일상이야기 2

여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어제부터 하루종일 비가 온다. 비오기 전까지는 최고 기온이 30도가 넘을 만큼 더웠는데,막상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공기가 금세 시원해졌다. 창문을 열어두니 눅눅한 바람이 천천히 들어오고,빗소리는 생각보다 잔잔하다.흐린 하늘인데도 마음은 오히려 차분해지는 날이다. 여름아, 아직은 너의 시간이 아닌가봐.봄아, 너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니? 봄비인지 여름비인지 모르겠지만,계절이 넘어가는 길목에 잠시 서있는 기분이다.

일상이야기 2026.05.21

5월에 벌써 30도, 우리 강아지 여름 미용 시작했다.

5월인데 벌써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인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안 그래도 열 많은 우리 강아지는 아침 산책만 다녀와도 덥다고 헥헥거린다. 잠깐 걸었을 뿐인데 혀를 길게 내밀고 그늘부터 찾는 걸 보니, 올해 여름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뭐다? 여름 미용을 시작해야지!미용을 워낙 싫어하는 아이라 갈 때마다 괜히 눈치가 보인다. 그래도 더워하는 걸 보면 어쩔 수가 없다. 이번엔 시원하게 5mm로 밀었다. 덕분에 만지면 보들보들해서 계속 쓰다듬게 된다ㅋㅋ 근데 정작 본인은 기분이 별로였는지 집에 오자마자 뾰루퉁한 표정으로 소파 끝에 앉아 있었다. 한참을 “나 진짜 삐졌거든?” 하는 얼굴로 쳐다보는데 너무 웃겨서 사진부터 찍었다. 이제 여름 내내 거의 매달 미용해야 하는데, 시작부터 이렇게 삐져 있으면 ..

일상이야기 202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