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여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모과316 2026. 5. 21. 11:30

어제부터 하루종일 비가 온다.

 

비오기 전까지는 최고 기온이 30도가 넘을 만큼 더웠는데,

막상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공기가 금세 시원해졌다.

 

창문을 열어두니 눅눅한 바람이 천천히 들어오고,

빗소리는 생각보다 잔잔하다.

흐린 하늘인데도 마음은 오히려 차분해지는 날이다.

 

여름아, 아직은 너의 시간이 아닌가봐.

봄아, 너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니?

 

봄비인지 여름비인지 모르겠지만,

계절이 넘어가는 길목에 잠시 서있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