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께서 작년부터 르무통 타령을 그렇게 하셨다.
우리에가 바라는 것이 없는 분이셔서 사달라는 뜻은 아니었단 것을 안다.
시어머니께서 르무통을 시아버지랑 커플템으로 맞추고 싶어하셨는데,
시아버지께서 별로 내켜하지 않으셨을 뿐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새 어버이 날이 다가왔었고,
문득 선물을 르무통으로 드려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광주 신세계 백화점에 갔다.


디자인들이 대체로 귀여운 느낌이 가득했다.
가볍고 발은 편해보였다.

다만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요즘 르무통 광고를 부모님 선물로 컨셉를 잡은 것이 제대로 먹혀들어갔나보다.
바글바글한 매장안에 어르신들이 한가득 계셨고,
심지어 신어볼 신발마저 사이즈가 없었다.
직원은 농담섞인 말로 걱정했다.
"스승의 날이 남았는데 큰일이에요."

애견동반도 가능해서 롱이도 데려갔었는데 우리는 구석에서 조용히 있었다.
어찌저찌 어머님 아버님 선물로 사드렸다.
두분이 고르신 것들이 마지막 제품이었다고 해서 더 뿌듯했다.
이러나 저러나 어찌됐든 어버이날 선물로 르무통 드리기 퀘스트 완료!